근육통, 관절통 또는 타박상 시 자주 사용하는 파스는 손쉽게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파스를 붙인 후 피부 붉어짐, 가려움, 물집, 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파스 알레르지의 주요 원인과 대처 방법, 그리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예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1. 파스 알레르지의 주요 원인
1) 약물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대부분의 파스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이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 디클로페낙, 케토프로펜, 인도메타신 등이 있으며, 국소 마취제(리도카인)나 멘톨, 캄파 등도 흔히 사용됩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일부 환자에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케토프로펜은 햇빛과 결합할 경우 광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첨가제 및 접착제 성분
파스에는 약물 외에도 접착제, 방부제, 향료와 같은 보조 성분이 포함됩니다. 이들 물질에 민감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시간 부착 시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3) 물리적 자극 요인
알레르기 반응이 아닐지라도 파스의 강한 접착력이나 장시간 부착으로 인해 피부가 습해지고 자극을 받아 자극성 피부염(irritant dermatitis)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개인의 피부 상태
아토피 피부염, 건조 피부, 또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파스 알레르지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2. 파스 알레르지 발생 시 대처 방법
즉시 제거
가려움, 발진, 물집 등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파스를 떼어내야 합니다.
피부 진정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안하거나 샤워한 후, 자극 없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학적 치료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 시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재사용 금지
동일 성분의 파스는 다시 사용하지 말고, 대체 성분 또는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3. 파스 알레르지 예방 및 안전 사용법
테스트 부착: 처음 사용하는 제품은 2~3시간 정도 짧게 붙여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햇빛 주의: 케토프로펜 성분 파스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 반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햇빛이 잘 닿는 부위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 환기: 같은 부위에 연속적으로 장시간 부착하지 말고, 피부가 숨 쉴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떼어내야 합니다.
대체 방법 고려: 피부가 민감하다면 파스 대신 온찜질, 냉찜질, 복용약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파스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통증 완화 수단이지만, 특정 성분이나 물리적 요인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전 성분 확인과 적절한 사용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대체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